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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리스크 Owner risk 해소 (부제 : 남양유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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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으로 알아보는 오너리스크 해소
나는 주식을 시작한 지 대충 1년쯤 됐다. 이 짧은 주식투자 기간중 '오너리스크를 가지고 있다.' 라는 장난같기도, 진담같기도 한 이야기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었다.
가령 트위터에서의 한 마디로 가상화폐 시장과 회사 주가를 들었다놨다 하는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 그리고 가족경영 두산그룹의 박가(朴家) 등등・・・
오너리스크를 갖고 있다고 하지만 해소가 되려면 말 그대로 오너의 리스크가 사라져야 되기 때문에 해소된 모습을 실제로 보기 힘들었다.
그런데 최근, 주주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주식 시장에서 흥미로운 이슈가 있었다. 바로 남양유업의 불가리스(마시는 요거트)가 코로나를 억제 시킨다는 이야기다.
처음 듣자마자 의심했지만 ‘그럴 수도 있지~ 그런가보다~' 정도로 넘기고 어떻게 될 지 팝콘을 뜯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역시 주식 시장을 크게 달궜다. 당일 '남양유업' 의 전일 380,000원이였던 주가가 최고가 489,000원까지 폭등을 했으며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 올라온 불가리스가 품절 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역시는 역시. 질병관리청이 위 내용에 철퇴를 내려치듯 "해당 연구는 바이러스 자체에 제품을 처리해서 얻은 결과"이며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을 검증한게 아니므로 실제 효과가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 고 밝혔다.
이에 주가는 다시 급락을 했으며, 영업정지 2개월 등의 치명적인 조치를 받게 되고 투자자들과 소비자들에게 배신감을 안겨주었다. 이에 책임을 지겠다며 며칠 뒤 남양유업 회장이 2021년 5월 4일 사퇴를 하게 된다.
사퇴한다는 이야기가 퍼지자 주가는 전일 331,000원이였던 가격이 최고가 425,000원까지 오르며 362,500원의 가격으로 마무리 되었다.
소위 말하는 오너리스크 해소로 주가가 올라간 것이다. 남양유업은 과거 2013년 강매사건 및 황하나 마약 논란 사건, 각종 온라인 댓글 등 좋지 않은 사건에도 시원찮은 처리 방법으로 오너 리스크를 갖고 있다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그 오너리스크가 해소되었고 그 덕분에 남양유업의 주가가 하루만에 9.52%가 올라갔다.
보는 이로서는 강건너 불구경. 오너리스크가 해소되는 현장을 목격하는 좋은 예시가 되었지만. 주주들과 소비자들, 그리고 연관되어 있는 종사자들이 받았을 피해를 생각하면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특히 주가와 관련되서는 폭등하기 전부터 (4월 13일 - 14일 전) 조금씩 주가가 올라갔던 점은 다소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만약 의심한 바가 맞다면 굳이 그렇게까지 했어야 됐는지 의문이 든다.
새로운 오너와 함께 과거 있었던 사고들을 발판으로 삼아 다시 한 번 소비자와 주주들을 위한 좋은 회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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