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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円安)의 이유, 그 바닥은 어디일까 ? 본문
며칠 전 네이버 블로그에서 다뤘던 버핏이야기 속 엔화. 그 엔화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과거 2015년 이후 보인 하락중 가장 큰폭의 하락으로, 원화 기준 1000원 밑으로까지 내려가 있다. 굉장히 매력적인 가격으로 보여 투자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마침 어제의 저항으로 조금은 진정이 된 듯도 하다.
엔화의 위상이 예전만치 않다는 우려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안전자산의 역할은 해줄 수 있으니 포트폴리오로 당분간 편입할 생각이다.
엔저(円安)는 왜 오게 된 걸까 ?
엔저를 이야기 하기 전에 현재 일본은행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시네오페(指値オペ/連続指値オペ)에 대해서 설명할 필요가 있겠다.
현재 일본은행은 국채와 회사채 등의 매매를 통해 나날이 금융시장 돈의 흐름을 조정하는 '공개시장조작'=오페레이션(オペレーション)을 시행하고 있는데, 일본은행 내지는 시장관계자는 이것을 생략해서 오페(オペ)라고 부르고 있다.
여기까지가 사시네'오페'(指値オペ) 중 '오페'(オペ)의 의미.
사시네오페(指値オペ)는, 일본은행이 이율을 지정해 (지정가), 국채를 무제한으로 사들이는 조치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국채 매입오페(オペ)에선 매입 금액이 명시되어 시행되고 있지만 사시네오페(指値オペ)는 금액에 제한을 두지않고 매입하는 것으로, 특별하고 강력한 조치라고 말할 수 있다.
일반적인 국채 매입 오페 : 매입 금액이 명시되어 있는 매입방법 사시네오페(指値オペ) : 매입 금액이 명시되어 있지 않고 무제한 |
이 조치는 장기금리 상승을 막기위한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에 시행하게 됐는데, 국채와 금리는 '국채가 팔리면 금리가 올라가고, 국채가 사지면 금리가 내려간다.'는 관계에 있다. (원리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그렇다 한다.)
국채를 매매하는 채권시장에서, 미국이 금융긴축으로 방향을 돌려 금리 상승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영향으로 최근 일본 국채가 팔리는 움직임이 강해 장기금리가 상승하는 방향에 있다.
한편으론, 일본은행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하는 입장인데.
지금 금리완화책의 일환으로 장기금리 (10년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변동폭은 ±0.25% 정도)
그런데 장기금리가 계속 상승해 변동폭의 상한점에 가까워져 사시네오페(指値オペ)를 실시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이번에 지정한 금리는 '0.25%'.
사시네오페(指値オペ)를 실시하면, 가령 아무리 국채를 팔려는 움직임이 강해진다 해도, 일본은행이 전부 이율 0.25%로 매입하게 되기 때문에 사실상장기금리를 0.25%로 고정해 그 이상의 상승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덧붙여 이 사시네오페(指値オペ)를 하루 이상으로 장기간 반복하는 것을 '연속사시네오페(連続指値オペ)' 라고 한다.
사시네오페(指値オペ)의 강도를 강화한 거라 여기면 되겠다.
여하간 이 사시네오페(指値オペ)가 단행됨에 따라 일본은행은 장기간 금리 상승을 억제하고 금융완화를 계속한다는 걸 밝히는 의미가 된다.
금리인상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미국과는 대조적으로,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 확대의 이유로 엔(円)을 팔고, 금리인상이 전망되는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강해지는 것이다. 특히 3월 28일은 사시네오페(指値オペ)실시가 공표될 때 강하게 엔저(円安)방향으로 움직여진 결과 1달러 = 125엔 대까지 환율이 올라가고, 6년 7월만의 엔저(円安)수준이 된 것이다.
이미 일본은행은 발행된 국채 1220조엔 중, 40%에 해당하는 530조엔을 보유하고 있어 이 방법이 유지될 수 있는가에 의문과 장기금리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일본은행은 과하게 국채를 사는 것을 지속한다면 시장의 금리조절기능을 방해하진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또, 미국은 앞으로 금리인상을 가속할 것으로 보여져, 장기금리 상승압력도 더욱이 강해질 가능성이 있어, 사시네오페(指値オペ)로 금리상승 억제를 계속한다면 엔저(円安)도 더욱이 진행될 것이란 견해도 있다.
일본은행은 "엔저(円安)는 일본경제전체에 있어서 플러스다."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에너지나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수입물가 상승과 가계나 기업에 큰 피해가 있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임금인상 등 경제의 선순환이 실현되기까지 금융완하를 계속하는 것만으로, 엔저(円安)회피를 위해 금리정책을 바꾸기 애매해 일본은행 입장에서도 어려운 갈림길에 놓여져 있다.
출처 : NHK - NEWS WEB Q&A 480 指値オペって、 なに? なぜ円安に?
이렇듯 일본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저금리 정책을 고수하던 와중 미국의 금리인상에 맞춰 국채를 매입해 금리인상을 막고 있는데 혈안인 듯하다. 투자의 관점에서 엔화하락의 바닥은 어디일까 관심이 가는데. 일본 정부는 과연 국민들의 눈치와 국제 정세를 살펴, 엔저(円安)를 막을 것인지, 아니면 국민들의 협력을 등에 지고 엔저(円安)를 다시 지향할 것인지 지켜볼 만한 포인트가 될 거 같다. 개인적으론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갖고 있는 시드중 확보가 되는 수준으로 엔화 투자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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