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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드] 당신이 원하는 그 주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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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드
회사명이 까리하다. 영위하는 사업이 화학 과학이라, 다소 고리타분해 보일 만하게 작명했을 수도 있었는데도 이름을 되게 잘 뽑은 거 같다. (어릴 때부터 엘리트 코스 밟으며 잘 자란 이과생 도련님이 만들었을 듯한 느낌)
원래 1980년 회사가 만들어졌을 당시 회사명은 '한국카리화학'이었지만 1995년에 유니드로 바꿨다고 한다. 잘 바꾼 거 같다. (한국'카리'화학이라 까리할 수 있던 건가..?)
지금은 포트폴리오 계좌에 있는 유니드지만, 사실 이 회사를 알게 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그도 그럴게, 화학 쪽은 기업:소비자가 아닌 기업:기업으로 사업을 하는 느낌이라 나 같은 일반인들에겐 다소 생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이 좋게 알게 될 계기가 생겼다.
작년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증권사 직원이 유니드 실적이 굉장히 잘 나왔고, 탄소 포집 이슈와 함께 지켜볼만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수할 만하다 생각해 매수했다.
사실, 실적이 잘 나왔다고만 해선 과감히 매수는 안 했을 거 같은데, 요즘 탄소배출권 - 탄소・탄소 포집 기술은 이제 원자재 차원에서 이야기해야 된다는 주변 이야기를 꾸준히 들었던 점에서 과감히 매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매수하고, 며칠 뒤 큰 시세가 나왔는데 차트가 무너지지 않고 어느 정도 유지해 주는 걸 보고, 이쪽 섹터도 포트폴리오에 넣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껴져 포트폴리오 넣기로 결심했다. 화학 과학 쪽을 투자하면 뭔가 있어 보이기도 하고・・・
1) 영위하는 사업
유니드는 영위하는 사업을 크게 4가지로 구분하는데, 화학 부문, 보드 부문, 발전 부문, 그 외에 산림개발 및 조림사업의 기타 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전체 이익이 1,500억 정도인데 그 중 해외부문 890억을 가성칼륨 및 기초화학제품으로 내고 있고. 전체 이익 1,500억 중에 국내부문과 해외부문 다해서 화학 비중이 1,350억.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전체 이익 890억,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해외부문이 다소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이 해외부문은 말이 해외지 중국에서만 운영한다고 봐도 무관하기 때문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력난, 헝다 사건 등 그 외의 내외적인 위험요소가 계속 있을 걸로 보인다. 소위 말하는 중국 리스크다.
그리고 영위하는 사업 중 탄산칼륨-화학 부문에 많이 의존하는 매출 구조를 위험요소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리스크를 감수하고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겠다.
A. 화학 부문 (CA)
유니드의 화학 부문에서는 염화칼륨(KCI)을 전기 분해하는 것을 이용한 수산화칼륨・가성칼륨(KOH)과 탄산칼륨(K2CO3)을 생산하며 그 외에도 염산(HCl), 액체염소(L - Cl2), 차아염소산소다(NaOCl) 등 화학제품을 제조・판매를 한다. 1
a . 염화칼륨(KCl) : 나트륨 과잉섭취 예방을 위한 저염식품에 첨가되며, 소금이 첨가되는 모든 식품에 사용된다. 그 외에 완충용액, 사진현상액, 각종 식품 등에 사용된다. 2
b . 수산화칼륨・가성칼륨(KOH) : 비누, 유리, 염색제 원료인 탄산칼륨(K2CO3)과 반도체 세정, 식품 첨가물, 3 그리고 이산화탄소(CO2)를 흡수하는 데 필요하다. ★
c . 탄산칼륨(K2CO3) : 무기(無機) 산업 (화장품에 들어가는 이산화티탄 TiO2 등등), 제약 산업 ( 항생제 설펀아미드), 유리 제품 산업, 인쇄 및 염색 산업, 모직 면화 산업, 식품, 세제, 이산화탄소 제거 등 정말 다양한 부문에서 사용된다. 4 ★★
d . 염산(HCl) : 식품, 제지, 금속, 수처리제
e. 액체염소(L - Cl2) : 석유화학 제품 제조, 정수장 살균 처리 및 소독, 염화철(FeCl2, FeCl3) 제조 및 펄프 표백
f. 차아염소산소다(NaOCl) : 상하수도 및 도금 폐수처리, 락스, 산화 전분(녹말의 일종), 염료 제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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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칼륨의 무궁무진한 사용처를 보니, 왜 유니드가 탄산칼륨 사업에 몰두하는지 알 거 같다.
참고로 염화칼륨(KCl)을 통해 수산화칼륨(KOH), 탄산칼륨(K2CO3), 염산(HCl), 액체염소( L -Cl2 ), 치아염소산소다(NaOCl)를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출처는 유니드 홈페이지. 좀 어렵다.
대충 이해한 바로 정리를 해보자면 (숫자는 편의를 위해 적음)
염화칼륨(KCl) 사서 이 정도 뽕을 뽑는 거 보니, 이 정도 효율을 내려면 필요로 하는 기술력이 많이 필요할 거 같다.
참고로 이 작업을 통해 나오는 가성칼륨(KOH), 탄산칼륨(K2CO3), 염소 계의 비는 1 : 0.16 : 0.303이다.
B. 보드 부문 (BT)
위에서 말한 리스크를 회사 측에서도 알고 있었는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보드 사업부를 만들었다 한다. 참고로 보드 사업이란 나무를 이용해서 건축 자재 및 가구를 만드는 사업이라 생각하면 될 거 같다.
( 브랜드도 있는 거 보니 꽤 진심인 거 같다)
아직 회사에서 이익 비중은 10% 정도로 적지만 위에서 말한 의존적인 매출 구조를 조금이나마 해소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건축 자재 및 가구 시장도 경기를 많이 타는 걸로 알고 있다. 조금 더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 있었을 텐데 이쪽으로 가닥을 잡은 이유가 새삼 궁금하다. (재무제표를 보니 1990년대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해 나름 역사가 있다)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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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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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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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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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총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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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0,00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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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0,00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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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00,00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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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0,00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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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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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0,00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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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0,0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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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0,00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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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00,00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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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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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00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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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00,00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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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00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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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0,00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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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니드 재무제표 - 2020・2018 사업보고서
역시 경기에 따라 실적이 달라지는 사업이었다. 그래도 향후 몇 년간은 코로나19가 완화되며 경기 영향을 받는 사업들이 활황일 거라는 의견이 많다. 건축 자재 및 가구 시장도 마찬가지.
또, 실제로 당분기 영업이익을 보면 흑자전환을 한 걸 알 수 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잘 젓어줘야 할 텐데...
일단 이번 투자 기간 동안은 '보드 사업부가 발목을 잡진 않겠다' 정도로 생각하면 될 거 같긴 한데… 그래도 가능하면 꾸준히 추적하는 게 좋겠다.
2) 투자 근거
- 꾸준한 실적
유니드는 17년 18년도를 제외한 최근 연도에선 순이익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7년도와 18년도는 LED 사업 적자와 인천공장 이전으로 잠시 주춤했다고 하는데 그 와중에 꾸준히 매출은 나왔다. 계속 적자였던 LED 사업은 철회했고 인천공장 이전 이슈도 단기적인 이슈기 때문에 앞으로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리고 이번 반기로 저번 분기 영업이익을 다 채웠으니 이번에는 어닝서프라이즈가 나올 걸로 예상이 된다.
- 성장성
우선 탄산칼륨을 제외한 수산화칼륨・가성칼륨(KOH) 시장은 2020년 기준 260만 톤인데, 유니드의 작년 생산량은 119만 톤으로 시장 전체 규모에 45% 수준이다.
(수산화칼륨・가성칼륨(KOH) 시장 참고 보고서)
이 수치도 대단한데, 수산화칼륨・가성칼륨(KOH) 시장 자체가 원래 세제・식품첨가물・합성고무・알카라인 건전지 등 기존 수요가 존재하며 인구증가에 따른 제약・비료 및 농약 부문 분야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시장 자체가 완만한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요즘 떠오르는 이슈인 탄소 포집 시장에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봐 더더욱 성장이 기대된다.
참고로 탄소 포집 시장이란 무엇인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현재 지구는 계속되는 탄소 배출에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는다든지, 해수면이 상승한다든지, 기상천외한 날씨가 지속된다든지 등 아파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참고 기사를 통해 확인)
이에 세계 각국은 심각성을 느껴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고 약속을 하게 되는데 이 약속을 지키는 데 필요한 기술이 탄소 포집(CCUS) 기술이다. 이 탄소 포집(CCUS) 기술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게 유니드가 제조 기술을 갖고 있는 탄산칼륨(K2CO3)이다. 이 시장의 성장성이 꽤나 커, 기대할 만한 가치가 있다.
그리고, 유니드는 탄소 포집에 필요한 탄산칼륨(K2CO3) 생산 비중이 아직 적은데, 만약 탄소 포집 시장의 성장성처럼 (CAGR : 36%) 탄소포집용 탄산칼륨(K2CO3) 생산량이 증가한다면 그만큼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겠다.
신사업에 발을 내딛는 게 아니라 원래 하던 사업에서 2+1로 받는 느낌이라 더욱이 기대가 된다. 덧붙여 칼륨계 제품은 국내에선 유일하다고 하니 경쟁력이 강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아직 중국 쪽과의 경쟁이 치열하니 지켜봐야겠다. (일부 리포트나 기사에서 탄산칼륨(K2CO3) 시장에서 50%를 장악하고 있다고 하지만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확인할 수 없어 크게 다루지 않았다.)
- 저평가
최근 이슈에 관심을 받아 급등하긴 했지만 아직도 저평가다.
이번 연도 2,000억을 벌 걸로 예상이 된다. 이를 기준으로 정통적인 회사 평가를 간단하게 해보면.
EPS : (약) 22,497 = 200,000,000,000 (당기순이익) / 8,889,843 (발행주 수)
PER : (약) 5.8 = 131,000\ (2021년 10월 13일 종가 기준) / 22,497 (주당순이익)
으로, 같은 화학 업종 평균 PER이 10.44임에 미뤄 보았을 때 굉장히 저평가라 볼 수 있다. (화학 안에서 어떤 업종인 가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겠지만, 우선 정통적인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여기에 탄소 포집(CCUS) 수혜를 받아 탄산칼륨(K2CO3)으로 수익을 더 많이 낸다면・・・?!'
기대
그 외에 발행주식 수가 적다는 점(8,889,432주)으로 주가가 올라갈 때 쉽게 올라갈 수 있다는 점과나름 탄탄한 대주주 구성(유동주식 수가 50% 정도 밖에 안됨) 그리고 은근히 주는 배당, 하락장에서도 잘 버틴다는 점과 낮은 부채 비율로 탄탄한 재무구조 등의 이유들도 있지만 위에서 이야기한 세 가지가 커서 생략한다.
3) 결론
유니드는 1980년 '한국카리화학'이라는 이름을 달고 만들어졌으며 1995년 유니드로 사명을 바꿨다. 수산화칼륨・가성칼륨(KOH) 전문, 건축자재 및 가구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탄소중립 이슈와 함께 큰 수혜를 받을 걸로 예상돼 투자를 시작한 회사다.
중국 쪽 사업장 비중이 적지 않아 중국발 이슈에 민감할 수 있다는 점과 아직 중국 쪽과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 그리고, 다루지 않은 대주주 이슈 리스크가 있지만. 매출과 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과 칼륨 쪽 기술력이 압도적이라는 점, 그리고 아직 다른 화학회사에 비해 저 PER로 저평가를 받고 있는 점과 탄탄한 대주주 구성에 안정적인 부채 비율, 그리고 탄소 포집(CCUS) 예상 성장치에 맞춰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메리트를 가진 회사다. (대주주 이슈 리스크는 단기적인 이슈라 본다.)
일봉상 추세가 약간 무너지고, 월봉으로 보면 조정 중인 걸로 보이지만 대대적인 하락장임을 고려하면 나름 선방해 주고 있는 모습이며 이슈의 중심에 있는 종목이라는 점과 발행 주식이 적다는 점에서 쉽게 시세가 나올 거라 예상된다.
코스피 지수
유니드 월봉(月棒)과 일봉(日棒)
'유니드・・・ 재무구조 탄탄하고 사업 성장성 높으며 모멘텀이 있는
'YouNeed-당신이 원하는 주식'
작년에 작성한 게시물로, 지금 주가는 10만원 대 아래. 실적은 더 좋아진 상태며 보드사업은 인적분할 하기로 결정됐다.
투자 매력도가 한층 늘어난 상태다.
1유니드 홈페이지 - 사업부소개 - 화학사업부 (CA) 中
2 대명케미칼 - 사업영역 - 일반무기화학 - 염화칼륨
3 한화케미칼, 울산 염소·가성소다 공장 유니드에 매각 - 시사저널 송준영 기자
4 유니드 홈페이지 - 사업부소개 - 화학사업부 (CA) - 탄산칼륨
5 유니드 홈페이지 - 사업부소개 - 화학사업부 (CA) - 차아염소산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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